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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협상 또 결렬…공전 장기화 우려 목소리

<앵커>

최근 며칠 동안 계속 같은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 같은데, 국회에서는 어제(8일)도 여야 간 이야기가 잘 안됐습니다. 그래도 그제보다는 조금 의견 차이가 좁혀져서 오늘도 협상을 이어갑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어제 오전과 오후 내내 공식·비공식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안을 내지 못했습니다.

최대 쟁점은 댓글조작 사건 특검 도입과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였습니다.

특검법과 추경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까지는 접점을 찾았지만, 처리 시기에 이견이 생겼습니다.

14일에 특검, 추경, 의원직 사퇴안을 모두 처리하자는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추경 심사를 6일 안에 끝내는 건 불가능하다며 반대한 겁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법적으로 최소한 필요한 날짜를 다 계산해봤습니다만 14일 추경 처리는 현실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하다는 것이 저희의 검토 의견이었습니다.]

특검의 수사 범위와 대상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건 다음 지도부의 몫이라는 여당과 통과되는 법안에 명시해야 한다는 야당이 맞서면서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윤재옥/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원내대표 교체 시기이기 때문에 현 지도부에서 수사대상 합의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해왔습니다.]

정상화 합의가 결렬되면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고, 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농성에 들어가는 등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여야는 일단 오늘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입장차가 현격한데다 민주당이 이틀 뒤면 새 지도부로 바뀌는 탓에 자칫 국회 공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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