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이란핵협정 탈퇴 여부 발표 예고…"나쁜 협상"

<앵커>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발표는 오늘(9일)도 나오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시진핑 중국주석과의 전화통화 내용도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탈퇴 여부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 발표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거라며 예고편을 추가했습니다.

2015년 체결된 이란핵협정은 이란이 핵무기 원료를 15년 동안 생산하지 않는 걸 전제로 미국을 포함한 주요 6개국이 경제 제재를 푸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검증이 불가능한 사상 최악의 협상이라며 탈퇴를 시사해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25일 : 이란핵협정은 나쁜 협상입니다. 절대 체결돼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이 탈퇴하면 마찬가지로 비핵화가 의제인 북미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이렇게 약속을 깨면 북한이 어떻게 믿겠느냐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거꾸로 받아쳤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일 : 북한에 올바른 메시지를 줄 겁니다. 잘못된 협정으로 지난 7년 동안 이란은 자유롭게 핵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란의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북한에게 일괄적인 핵 폐기와 철저한 검증을 다짐받겠다는 메시집니다.

이란 핵협정 발표라는 변수가 끼어들면서 이번 주 초로 예상됐던 북미 회담 발표는 하루 이틀 더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