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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시진핑 주석과 회담…양국 간 친선 강조

<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다시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습니다. 지난 3월 회담 이후 불과 40여 일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양국 간의 친선관계를 유난히 강조하고 과시했습니다.

먼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흰색 비행기 한 대가 다롄공항 활주로에서 서서히 움직입니다. 꼬리 부분에 북한을 상징하는 인공기의 대형 별 문양이 선명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글자 뒤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징하는 국무위원 휘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기가 수송기로 보이는 고려항공 비행기와 함께 다롄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지난 3월 방중한 지 40여 일 만에 김 위원장의 깜짝 재방문입니다. 김 위원장은 다롄에 1박 2일 동안 머물면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정세 완화에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북미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영구평화를 실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각국이 북한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을 없앤다면 핵을 보유할 필요도 없고 비핵화 실현도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북미 대화를 통해 단계별, 동시적인 책임 있는 조치를 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압박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친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중국을 든든한 후원자로 내세워 대미 협상력을 키우려는 의도가 커 보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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