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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기습 폭우'에 물바다…터키 도심 곳곳 아수라장

<앵커>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는 주말에 갑작스러운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불과 10분간 내린 기습 폭우로 차량들이 물에 잠겨 떠내려가고 도심이 마비됐습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가 흙탕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거센 물살에 휩쓸린 차량이 곳곳에서 뒤엉키며 쓸려 내려갑니다.

물살을 피해 차량 위로 올라간 남성은 아슬아슬하게 웅크린 채 차와 함께 떠내려갑니다.

무거운 짐을 실은 트럭도 거센 물살에 버티지 못합니다. 상점 주인은 밀려드는 물을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난 주말 터키 수도 앙카라 지역에 3시간 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물폭탄이 떨어진 것은 10분에 불과했습니다.

기습 폭우에 차량 2백여 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업무단지 서른 곳이 심각한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물 폭탄과 함께 밀려온 토사로 저지대 도로 곳곳이 막혀 한때 도시 기능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앙카라시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서 정확한 인명 피해는 복구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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