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동결…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

<앵커>

미국 기준금리는 우리나라 이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관심 있게 봐야 되는 뉴스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간밤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그러면서도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발표를 해서, 오늘(3일)은 아니지만 곧 금리를 올릴 거라는 경고를 같이 내놨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이틀간의 정례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연준은 회의 이후 공개한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 수준인 2%를 밑돌고 있다고 밝힌 점과 대비됩니다.

이와 함께 민간 기업의 고정 투자가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문구도 추가했습니다.

여기에는 점진적이지만 추가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데 대한 정책 결정자들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올해 총 네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최근까지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직후 반짝 상승했던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