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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기준 위반"

<앵커>

3년 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은 계속 뒷말이 끊이질 않습니다. 미래 먹거리가 될 거라면서 제약회사 바이오로직스를 자랑했었는데 당시에 삼성이 이 회사에 장부를 조작했다고 정부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설립 이후 계속 적자를 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갑자기 1조 9천억 원 순이익을 기록하고 이듬해 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습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인 3천억 원에서 시장가인 4조 8천억 원으로 갑자기 변경한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자산이나 이익을 부당하게 부풀리는 분식회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금융감독원은 1년여의 감리 끝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히 바이오로직스의 지분 46%를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려 삼성물산과의 합병비율을 정당화하고 유리한 상장을 위한 발판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것으로, 유력 회계법인들의 검증을 받은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 감리위원회 심의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과정이 남았잖아요. 저희 입장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소명하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정부 제재는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 한두 달 뒤 최종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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