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관세 면제' 하루 만에…韓 철강 선재에 '반덤핑 폭탄'

<앵커>

미국 정부가 볼트나 너트 만드는데 쓰는 우리나라의 철강선재라는 제품에 41%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5개 나라에 동시에 적용된데다가 이 제품 대미수출 액수가 다 합쳐서 180억 원 정도라서 큰 타격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한국산 탄소합금강 선재 제품이 미국 철강 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최종 판정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미 상무부가 발표했던 해당 제품에 대한 41.1%의 반덤핑 관세가 확정됐습니다.

무역위원회는 한국과 함께 이탈리아, 터키, 스페인, 영국 등 모두 5개 나라의 탄소합금강 선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승인했습니다.

무역위원회의 이런 조치는 한국산 철강 제품을 고율의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빼기로 최종 확정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전체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은 피했지만 품목별 덤핑 판정은 별도로 진행된 겁니다.

우리 철강업체들은 미 당국을 상대로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재는 압연 강재 중에서 조강에 속하는 제품으로, 단면이 둥글고 코일 모양으로 감겨 있는 제품입니다.

한국산 철강 선재의 대미 수출 물량은 지난해 3만 1천 톤으로, 철강 대미 수출 물량의 0.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지난해 수출 금액은 1천7백만 달러, 우리 돈 180억 원 정도로 전체 수출 금액의 0.5% 수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