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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과태료 2천만 원"…홍준표 "민주당 선관위다"

<앵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끊임없이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연일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서, 이번엔 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후보들을 홍보했다가 중앙선관위에서 과태료 2천만 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문제 삼은 부분은 홍준표 대표가 지난 3월과 4월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홍 대표는 당시 각각 한국당 소속의 울산, 경남 광역단체장 후보를 거명하며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선관위는 해당 여론조사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돼 있지 않아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27일 과태료 2천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가 비슷한 행위로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고 등 행정처분을 받았는데도 계속 위법행위를 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입니다.

홍 대표는 "중앙선관위가 아닌 민주당 선관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여론조사 수치를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았는데도 과태료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겁니다.

선관위에 "돈이 없으니 잡아가라고 했다"면서 "결국 입 닫고 선거하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홍 대표의 반응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시정잡배나 할 배째라식 대응"이라며 참 가지가지한다는 말로 일침을 가했습니다.

한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홍 대표 측이 낸 의견서를 검토해 과태료 부과를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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