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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향했던 확성기 철거 시작…현장 일부 언론 공개

<앵커>

또 오늘(1일)은 정상회담 나흘 만에 우리가 먼저 합의 내용을 실행에 옮깁니다. 우리 군이 오늘부터 북쪽을 향해서 놓여있던 확성기들을 하나씩 철거하기로 한 겁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판문점 선언은 5월 1일 즉 오늘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군은 지난 달 23일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오늘부터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초보적 단계로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일단 생각을 해서 먼저 시작합니다.]

군은 확성기 철거 현장 중 한 곳을 오늘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확성기 방송을 시작한 건 정확히 55년 전인 지난 1963년 5월 1일입니다.

남북관계 부침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고, 최근엔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방송을 재개해 2년 동안 운영했습니다.

군은 지난 달 23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북한이 곧바로 호응했던 것처럼 확성기 철거도 즉시 이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단살포를 포함한 다른 적대행위 중지 방안은 남북 정상회담 후속으로 열릴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급 군사회담은 판문점 선언에 따라 이달 중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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