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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5월 폐쇄…더 큰 갱도 2곳 건재"

<앵커>

남북 정상회담 이야기 보따리가 제대로 열렸습니다. 오늘(29일) 처음 공개된 핵심 합의내용 중심으로 8시 뉴스도 얘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먼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는 전격적이고 공개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시간 통일, 남북한의 30분 시차가 있던걸 없애기로 한 겁니다. 그리고 한 달 안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진 북미 정상회담도 전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이렇게 말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다음 달에 공개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말이죠, 또 지금 풍계리에는 크고 건재한 갱도가 2개 남아 있다고도 했습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 중에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쇄하고 현장을 외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제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뜻을 먼저 밝혔다고 청와대가 오늘 공개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부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또 "와서 보면 알겠지만 풍계리 실험장에 기존 시설보다 더 큰 갱도가 두 개 더 있고 이는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습니다.

건재한 두 개 갱도를 포함한 풍계리 핵 실험장 전체를 공개적으로 폐쇄하겠다는 뜻입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 폐쇄는 북한이 지난 20일 노동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결정하고 발표한 사항입니다.

발표 당시 국내외에서 풍계리 실험장이 사실상 용도가 폐기됐다며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를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즉시 환영했고 구체적인 일정은 북측이 준비되는 대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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