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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송식서 손 꼭 잡은 남북 정상 "그 날을 위하여!"

<앵커>

이렇게 정상 부부가 처음으로 모인 저녁 자리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했고 김 위원장은 불신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자며 화답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환영 만찬은 어제(27일)저녁 평화의 집 3층에서 시작됐습니다. 김해산 쌀밥 등 대한민국 각 지역 음식과 북한의 평양냉면이 식탁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이제 김정은 위원장과는 둘도 없는 좋은 길동무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 이런 북측 속담이 참 정겹습니다. 우리가 함께 손잡고 달려가면 평화의 길도 번영의 길도 통일의 길도 성큼성큼 가까워질 것입니다.]

환영사에 이은 문재인 대통령의 건배사는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였습니다.

[북측에서는 건배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은 저는 위하여로 함께 외치는 거로 하겠습니다.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

김정은 위원장도 답사에서 불신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자며 화답했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불신과 대결의 북남 관계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함께 손잡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나가야 합니다.]

두 정상은 만찬이 끝난 뒤 평화의 집 벽면을 이용한 '하나의 봄' 영상 공연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두 정상의 사진이 벽면에 펼쳐질 땐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배웅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악수로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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