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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비핵화' 명시…"핵없는 한반도가 공동목표"

<앵커>

이렇게 두 정상이 처음으로 합의문을 공동 발표까지 한 것은 그만큼 실행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앞으로 두 정상이 합의해 실행할 내용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핵심적인 의제였던 비핵화 부분입니다. 남과 북은 합의서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공동 목표라고 명시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두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서 비핵화라는 단어는 선언문 말미에 3번 등장합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큰 주제 아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 중단을 선언하고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폐기한다고 발표한 것을 긍정 평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남북은 각기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북측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은 이미 알려졌지만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명한 선언문을 통해 공식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우리가 민족의 화해 단합과 평화 번영을 위하여 반드시 창조해 놓아야 할 모든 것, 창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완전무결하게 해 놓음으로써 자기 역사적 책임과 시대적 의무를 다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회담을 앞두고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도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고, 그것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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