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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손뼉 치고 눈물 흘리고…"한반도 평화 기대해요"

<앵커>

온 국민의 시선이 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TV에 고정된 하루였습니다. 환호와 기대, 또 뭉클함을 표현하는 시민들의 표정을 고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판문점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길가에 나온 시민이 환호를 보냅니다.

[엄금옥/충북 청주시 : 2시간 넘게 기다린 거 같아요. 청주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서.]

기차역에서도 시민의 시선은 TV에 고정됐습니다.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하고, 역사적인 순간을 TV 화면이나마 휴대전화에 담기도 했습니다.

[김철수/전남 여수시 : 너무 좋잖아요. 또 문 대통령님하고 남과 북의 경계서 늘 왔다갔다하는 것이 참 좋네요.]

파주 임진각에서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회담 성과를 기대하며 눈물을 쏟아낸 이도 있었습니다.

중간고사를 앞둔 학생들도 잠시 책을 덮고 현재 진행되는 역사를 느꼈습니다.

[김정한/서울 서서울고등학교 : 남과 북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첫 발걸음이었던 것 같아서 정말 신기했고, 빨리 통일이 돼서 남한 학생과 북한 학생들이 같이 수업을 받았으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박주현/서울 양천구 : 도발 같은 걸 지시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약간 친근한 모습이 보여져서 놀라웠어요.]

이번 회담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이산가족 상봉이나 완전한 비핵화 같은 현실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했습니다.

[변경순/서울 관악구 : 우리가 평양도 가고 북한 사람들도 우리나라도 서로 오고 가는 길이 열렸으면….]

[박형오/서울 영등포구 : 아직도 달려갈 길이 멀겠죠. 이뤄졌던 합의문 자체가 진짜 완벽하게 이뤄질 때까지는….]

시민들에게 오늘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찬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신동환·노인식·배문산, 영상편집 : 이승진)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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