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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에 좋은 일이지만…시간 흘러야 결과 안다"

<앵커>

오늘(27일)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주요국들의 반응도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는데, 먼저,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하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미국은 이른 아침 시간에 판문점 선언을 접했겠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났다,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자랑스럽다, 이렇게 종전 선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시간이 흘러야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이 가장 바라는 것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 진정성의 확인입니다. 어느 정도는 믿겠지만 완전히 믿진 않는다, 끝까지 북한을 압박해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협상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읽힙니다.

뉴욕타임스나 CNN 등 외신들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조치가 다소 미흡하다고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과제 아니냐는 현실적 한계론도 함께 나왔습니다.

주인공 역할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도 그게 맞다는 겁니다.

비핵화와 함께 판문점 선언의 뼈대를 이룬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으로의 전환은 이어지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30분간 이어진 도보다리 단독 회담은 북미 대화의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지를 더욱 다져 주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보여준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도 미국 내 불신 여론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미국 정부는 이제 이어지는 북미 회담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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