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더 지켜보자면서도 '기대감 가득'…북·중 접경에 '훈풍'

<앵커>

이번 회담을 보며 북한과 중국이 국경을 맞댄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있지만, 벌써 예전과 달라진 북중 교역 모습이 눈에 띕니다.

단둥 현지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손님을 받지 않던 단둥의 북한식당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거리낌 없이 말을 주고받던 북한 종업원은 남북정상회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걸 놀라워했습니다.
 
[북한식당 종업원 : (남북이 만나잖아요?) 네. 판문점에서. 그런 중요한 일을 막 보여주면 됩니까? 막 보여주고 막 보도해도 되나?]

베이징에 가는 중이라는 북한 여성들은 회담을 더 지켜보자면서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북한 근로자 : (어떤 기대를 하세요?) 모든 게 다 잘 되길 바라지요. 나아질 겁니다. 좋아질 겁니다.]

단둥 세관은 북한으로 보내는 물품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고, 북한을 오가는 차량도 늘고 있습니다.

북한을 여행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매일 북적이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 :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진행 중이잖아요. 그래서 휴전선 관광을 못 갔어요.]

UN 대북제재는 여전하지만, 단속은 느슨해진 느낌입니다.

접경도시 방문증을 이용해 중국으로 건너오는 북한 인력이 부쩍 많아졌고, 밀무역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무역업자 : 지금 야단이죠. (중개)해달라는 것이 엄청 많아요. 지금은 샘플이 왔다갔다하는 중이에요. 그러면 곧 (교역이) 풀려요.]

이곳 단둥은 남북뿐만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까지 잘 풀려서 북중 간 교류가 활발해지는 그런 봄이 다시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장현기)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