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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언제라도 靑 가겠습네다"…합의 이행에 방점

<앵커>

오늘(27일) 회담에서는 수시로 만나자, 청와대에 가겠다는 말들도 오갔습니다. 아마 이런 대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올 가을 평양 방문도 성사된 게 아닌가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합의해놓고 지키지 못했던 과거 정상회담과는 이제는 달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헀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첫 만남'이라고 콕 집어 표현했습니다. 남쪽에서든, 북쪽에서든 다시 만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정은/北국무위원장 : (앞으로)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 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의장대 사열 도중엔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했고, 회담장에서는 문 대통령의 방북을 제안했습니다.

[김정은/北국무위원장 : 비행기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이렇게, 잘 될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 정례화, 또는 수시화를 통해 남북 관계 복원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며 과거 정상회담과의 차별성을 거듭 강조한 것도 눈길을 끕니다.

[김정은/北국무위원장 :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가지고도 좋은 결과가 또 좋게 발전하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한테 오히려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이행을 통한 성과에 방점을 찍은 겁니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좋은 결과라는 표현도 거듭 사용했습니다.

[김정은/北국무위원장 :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또 앞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이렇게,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이번 만남의 결과를 '빙산의 일각'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는 북미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성의있는 조치, 변화가 더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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