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댓글조작 총공세…김경수, 오늘 예정대로 출마 선언

<앵커>

야당은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여당과 정부의 연계 가능성을 추궁하며 연일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18일) 이와 관련한 첫 공식 논평을 내놨는데, 정부와 여당은 피해자라는 민주당의 논리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파문 확산에도 불구하고 오늘(19일) 예정대로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오늘로 사흘째 밤샘 천막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 민주당에 묻겠습니다. 정말 민주당이 피해자입니까, 아니면 대선에서부터 많은 도움과 혜택을 받은 수혜자 입니까.]

검경이 사건을 은폐한다는 의심이 든다며 특검을 하지 않으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경고장도 날렸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청와대까지 찾아가 대국민 사과와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달했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정상회담 전에 특검을 수용하는 결단을 보여주셔야 합 니다.]

네이버 본사도 찾아가 댓글 조작 관련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인 것 아니냐며 질타했습니다.

청와대는 첫 공식 논평을 냈습니다.

정부 여당이 누군가의 불법 행위로 피해를 본 게 사건의 본질이라며, 누구보다 철저한 규명을 바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인 김경수 의원은 원래 계획대로 오늘 오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