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시장 개방" 한발 물러선 시진핑…트럼프 "환영"

<앵커>

미국과 중국 간에 무역 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많았는데 어제(10일)오늘 사이에 진전이 있었습니다. 중국에 시진핑 주석이 개방을 더 해서 수입을 늘리겠다고 먼저 한발 물러섰고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주최의 보아오 포럼에서 개막 연설자로 나선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개방형 경제를 추구하고, 경제 세계화가 상생의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구체적인 조치로 금융 분야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제한을 완화하고, 자동차 등의 수입 관세를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의 핵심 쟁점에서 미국 측 요구 사항을 중국이 대부분 수용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시장 문을 열겠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환영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 주석의 사려 깊은 발언과 깨달음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적고 "우리는 함께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