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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휩쓴 '태풍급' 강풍…떨어진 간판에 80대 사망

<앵커>

어제(10일)부터 바람 때문에 창문도 덜컹거리고 물건들도 날아다니고 놀란 분들 많으셨죠. 태풍 때나 불법한 강풍이 불어서 전국에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새벽에 강풍주의보는 거의 모두 풀렸는데, 한숨 돌리나 했더니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탑차에 로프를 설치합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인천대교를 지나던 1톤 탑차가 강풍에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크레인 2대를 이용해 1시간 만에야 쓰러진 탑차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빌딩 외벽이 뜯겨져 나가 인도에 나뒹굴고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에 한창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순간 초속 20m를 넘나드는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천에서 폐기물업체 야외작업장에서 일하던 80대 노인이 건물에서 떨어진 간판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서울에서도 교회 첨탑이 바람에 부러져 50대 남성이 다리를 다치는 등 이번 강풍으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한강에 정박해 있던 웨딩홀 건물 일부가 떠내려가고, 프로야구 넥센의 2군 구장 대형전광판이 꺾이는 등 피해 접수만 631건에 달했습니다.

어제 국내 항공기 27편이 결항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전국의 강풍 관련 특보는 오늘 오전 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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