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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 수거 대란' 여전…수거 업체들 여전히 '버티기'

<앵커>

폐비닐 수거 대란 이후에 환경부가 재활용업체들과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한 지 열흘이 다 돼 갑니다만,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수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재활용업체들은 환경부의 합의발표에 대화 한 번 한 적 없다고 반발하고 나서면서 쓰레기 대란 해결은 갈수록 난감한 상황입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안에 2주째 재활용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4월 1일 그전부터 안 가져갔어요. 안 가져가는데 어떡해요. 우리도 방법이 없는 거지.]

지난주 금요일 환경부와 국내 최대 재활용단체가 폐비닐 수거 노력에 합의하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재활용단체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며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경로/한국자원수집운반협회 부회장 : (재활용 수거) 해결됐다는데 왜 수거 안 해 가냐. 수거 운송하시는 재활용 업체 사장님들은 아주 잠을 못 잘 정도예요. (아파트에서 걸려온) 전화가 얼마나 많이 오는지.]

환경부와 대화 한 번 못했는데,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호도하느냐는 겁니다.

150개가 넘는 재활용 수거 업체로 구성된 이 단체는 수지가 맞지 않아 여전히 폐비닐 등 재활용 수거가 힘들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지원을 안 해 줄 거면 지자체가 직접 폐비닐을 치우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환경부 직원 : 수거 업체들이 워낙 많고, 협회나 단체들도 워낙 많기 때문에 다 불러서 (대화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거든요.]

수거업체를 일일이 만날 수도 없는 환경부는 지자체가 우선 수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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