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기식 동행 보좌진은 인턴"…靑 "적법한 출장"

<앵커>

김기식 금감원장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당시 해외 출장에 동행한 보좌진이 정책 비서가 아닌 인턴이었다며 특혜 의혹을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적법한 출장이었다며 해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기식 금감원장이 2015년 5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돈을 받아 미국과 유럽을 출장 갈 당시 보좌진 김 모 씨가 동행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동행한 김 씨가 정책 비서가 아닌 인턴이었다며 전례 없는 특혜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인턴은 엄연한 교육생입니다. 정책 업무 보좌로 인턴을 동행했다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

또, 출장 후 9급 다시 6개월 후에 7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며 이 또한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고, 관망하던 정의당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추혜선/정의당 대변인 : 개혁의 칼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뚜렷이 드러나는 흠결을 안고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야 4당이 모두 공세에 나선 상황. 이번에는 청와대가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제기된 의혹을 다시 들여다봤지만 적법한 출장이었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받아들이지만, 해임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출장은) 의원 외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거나, 관련 기관의 예산이 적정하게 쓰였는지 현장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김 원장도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 부처별로 담당자를 뒀고 결원이 생길 때마다 내부 승진을 시켰다며 의혹들을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서진호·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