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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감기관 돈으로 줄줄이 해외?…김기식, 이르면 내일 해명

<앵커>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녔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원장은 이르면 내일(8일) 직접 해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식 금감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였던 지난 2015년 5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같은 달 우리은행 돈으로 중국과 인도도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김 원장이 2015년 5월 19일부터 2박 4일 동안 우리은행 충칭 분점 개점 행사에 참석하고 인도의 신설 점포 후보지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용은 480만 원이었고 국회의원은 김 원장 혼자였다며 우리은행이 제출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 2014년 3월에는 한국거래소 돈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정도면 '뇌물죄'라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종철/바른미래당 부대변인 : 뇌물죄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로 심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임명을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논란이 증폭되자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출장은 "김 원장이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워싱턴 한미연구소 문제를 제기하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현장 점검을 요청했던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연구원이 유럽지부 설립을 요청해 유럽에도 갔지만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김 원장은 이후 반대했다며 결과적으로 '실패한 로비'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르면 내일 관련 의혹들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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