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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분쟁' 확전 우려…뉴욕 주요지수 모두 폭락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타격을 입을지는 모르지만, 훨씬 더 강한 나라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7일)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모두 폭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장 초부터 빠지기 시작하던 뉴욕 다우지수는 오늘 572.46포인트, 2.34% 하락했으며 S&P500 지수는 2.19%, 나스닥 지수는 2.28% 떨어졌습니다.

앞서 마감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주식 시장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1천억 달러, 약 106조 원어치 중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지시하자 중국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금융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려 나서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래리 커들러/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우리는 무역 전쟁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관세 부과는 아직 방안에 불과하고 미 무역대표부가 검토를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방침을 밝히기 전 라디오 방송에서 "미국이 타격을 입을지 모르지만, 이로 인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시장의 충격을 감수하고라도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겁니다.

미·중 간 무역분쟁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 증가가 예상에 못 미친 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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