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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친박 단체 눈물·욕설…김세윤 판사 비난

<앵커>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연 친박 단체 회원들은 크게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오늘(6일) 선고를 내린 김세윤 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고정현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네, 지금은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네,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죄를 선고하자, 법원 앞에 모여 있던 집회 참가자들은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말도 안 되는 판결"이라며 눈물을 흘리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는데요, 연단에 선 참가자가 1심 선고를 내린 김세윤 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참가자들도 감정이 격앙된 듯 욕설을 하며 땅바닥에 드러누워 사법부를 비난했습니다. 

또 "오늘은 대한민국 사법 정의가 땅에 떨어진 날"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긴장한 경찰도 혹시 모를 충돌이나 돌발 행동을 대비해 폴리스 라인을 다시 재정비하고 병력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현재 집회 참가자들은 강남역까지 도심 행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가자 수가 예상 밖에 적은 데다 사법부를 불신하는 참가자들이 이미 상당 부분 예상한 선고라 지금은 많이 차분해진 분위기입니다.

참가자들은 "거짓 탄핵 된 박 전 대통령이 1년 넘게 불법으로 구금된 상태에서 살인적인 재판을 받아 왔다"고 말하며 "법치주의가 사망했다"고 외쳤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검은색 관과 함께 1심 선고를 내릴 김세윤 부장 판사의 얼굴을 훼손한 사진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전날 텐트 안에서 노숙까지 한 지지자들도 있었지만, 현재 법원 앞 친박 단체 집회에는 경찰 추산 700명의 인원만 모였습니다.

애초 최대 6,500명까지 집결할 수 있다고 예상됐지만 훨씬 적은 인력이 모인 건데요, 경찰은 41개 중대, 3,300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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