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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26일부터 전면 폐쇄…여행사 "상품 환불 조치"

<앵커>

우리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죠? 필리핀의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이달 말부터 6개월 동안 전면 폐쇄됩니다

이병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라카이 섬이 폐쇄되는 건 오는 26일부터입니다. 올해 10월까지 6개월간 관광객들에게 문을 닫습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어제(4일) 환경자원부와 관광부 등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환경 정화.

그동안 생활하수와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아 온 보라카이 해변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지역 주민들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폐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신속한 환경정화를 위해 전면 폐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이미 보라카이 섬에 있는 환경 유해 시설 100개 정도에 철거하라는 경고장을 발송했습니다.

당국은 또 보라카이 섬의 환경오염과 관련해 지방정부 관리들의 뇌물수수 등 비위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필리핀 중부 아클란주에 있는 보라카이 섬에는 지난해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올 들어서도 지난 2월까지 전년보다 29% 늘어난 26만 2천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은 8만 8천여 명으로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한국여행업계는 이 기간 동안 보라카이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환불 조치해 준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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