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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점심시간 없이 4시간 회담…2∼3 차례 더 열릴 듯

<앵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보도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열렸습니다. 회담 당일의 이동 경로는 어떻게 할지 또 수행원 규모, 생중계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취재 보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이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우리측 실무대표는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신용욱 청와대 경호처장이 참석했습니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수석대표로 모두 6명이 실무회담에 참여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정부가 그제 북측에 통보했던 것과 달리 수석 대표가 1급 비서관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됐습니다. 북한 측 수석대표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이었던 김창선 부장이란 점을 고려한 조치인 걸로 보입니다.

오늘(5일) 회담은 상견례 후 각 분야별 대표를 중심으로 진행된 거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 당일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오는 방안을 포함해 구체적인 동선과 수행원 규모, 생중계 문제 등이 의제로 다뤄졌을 거로 보입니다.

오늘 회담은 점심시간 없이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계속됐는데 조율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은 만큼 앞으로 두세 차례 더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남북은 또 모레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지난달 특사 접촉에서 합의한 정상 간 직통전화, 이른바 핫라인 설치 문제를 논의하는 통신 실무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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