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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내전 끝 보이는 시리아…최후의 반군도 짐쌌다

<앵커>

7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 끝이 보입니다. 반군이 그동안 장악하고 있던 근거지에서도 밀려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정부군이 내전 발발 7년 만에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수도 근처 요충지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에 접해 있는 동구타 지역에서 최후의 반군이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구타의 두마 지역을 장악했던 무장단체 '자이시 알이슬람'대원과 가족을 실은 버스가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로 떠났습니다.

두마는 동구타의 최대 반군 거점 지역입니다.

앞서 동구타의 다른 반군 조직들은 러시아와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을 버티지 못하고 철수에 합의한 뒤 북부 지역으로 퇴각했습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계속된 러시아와 시리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동구타 주민 1천 600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동구타는 수도 다마스쿠스에 가장 인접한 반군 거점으로 시리아 아사드 독재 정권에 가장 위협적인 지역이었습니다.

이로써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시리아 내전은 21세기 최악의 내전이란 상처만 남긴 채 아사드 독재 정권의 승리로 균형의 추가 급격히 기울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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