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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 관문' 경기 북부 개발 기대감↑…투자 문의 급증

<앵커>

남북관계의 급진전 속에 경기 북부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이 발 빠르게 남북교류를 준비하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임진각 넓은 주차장에 승용차들이 빼곡합니다. 임진각에는 지난 주말 하루에 2천2백 대의 차량이 들어왔습니다. 

방문객은 평균 6천 명 선에 이릅니다. 평소 주말 평균 방문객 수보다 세 배가량 많은 수치입니다. 단체보다는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 크지만 급속한 남북관계 진전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남북 교류의 관문인 파주시 일대에는 들뜬 분위기가 뚜렷합니다. 서울 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변 지역 땅값이 들썩입니다.

[김영홍/공인 중개사 : 지금 매물이 실종돼서 거래는 되지 않습니다. 두~세 배 정도 문의 전화가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나 GTX, 제2 외곽순환도로 건설에 대한 기대도 담겨 있습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통일경제특구가 파주시 장단면 일대에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고양시도 통일한국실리콘벨리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하면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수오/고양시 실리콘밸리지원과장 : 방송·영화 제작·콘텐츠기업들 관심이 많고 특히 중국 기업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연천군에는 북한의 민둥산에 심게 될 묘목 5만여 그루가 겨울 혹한을 이겨내고 자라고 있습니다.

유엔의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이라 남북교류를 말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하지만 잇단 정상회담이 차례로 열리고 교류가 구체적으로 시작되면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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