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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단①] "앞당겨 공연 관람"…김정은 위원장의 중요한 정치 일정은?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3년 만에 북한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의 영상이 오늘(2일) 공개됐습니다. 가수들의 노래, 또 관객석의 호응도 눈길을 끌었지만 역시 관심은 직접 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위원장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박수를 치며 무대를 지켜봤고 끝난 뒤에는 우리 예술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사진도 찍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원래 내일 남북 합동공연에 올 거라는 관측이 많았었는데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다며 어제 왔다는 게 우리 정부 설명입니다.

먼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동평양대극장에서 어제 2시간 동안 진행된 우리 예술단 공연에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등장했습니다. 당초 내일 열릴 남북 합동공연을 볼 것이라는 예상을 깬 깜짝 관람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측이 봄이 온다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에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밝혔습니다.

레드벨벳을 만나서는 자신이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다"고 말해 세간의 관심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우리 출연진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공연 하루 만에 이런 모습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방송했습니다.

공연 관람이 앞당겨진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원래 내일 공연을 보려 했지만 다른 일정이 생겨 어제 공연에 왔다고 밝혔다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4월 초 정치일정이 복잡하여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아]

내일 공연 관람을 하지 못할 정도의 중요한 정치 일정으로는 노동당 전원회의나 정치국 회의를 열고 핵 협상 등과 관련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거나 중국에 이어 러시아 방문 같은 해외 순방을 계획 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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