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파행…당분간 진통 예상

<앵커>

4월 임시국회는 첫날부터 본회의가 파행됐습니다. 개헌안을 비롯해서 첨예한 쟁점이 많아서 여야 대치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회기 등을 정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쟁점 사항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추후 의사일정을 다시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즉 공수처법 처리를 야당은 방송법 처리를 각각 주장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공영방송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송법 처리가 안 되면 4월 국회 일정에 협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이견이 큰 데다 개헌과 추경에 대한 여야 입장 차도 커서 4월 임시국회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공동교섭단체가 오늘 공식 출범하면서 국회는 4개 교섭단체 체제로 개편됐습니다.

향후 국회 협상 과정에서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이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