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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수시 비중 ↓·정시 모집 ↑…대입 변화 오나

<앵커>

그동안 대학들이 수시전형으로 뽑는 학생 수를 계속 늘리면서 금수저만 뽑는다 학교 수업보다 스펙 쌓는 게 낫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정부가 다시 정시를 늘리자는 방침을 세웠고, 연세대가 지금 고2들부터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따라가는 경우가 늘 것 같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는 2020학년 대입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활용한 정시 모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1,011명에서 125명 늘어난 1,136명으로 전체 선발 인원 가운데 33.1%를 정시로 뽑기로 했습니다.

연세대의 이런 발표는 정시 모집 확대를 권장한 교육부의 방침에 호응한 겁니다.

교육부 박춘란 차관은 최근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에 전화를 걸어 정시모집 확대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선발 기준이 공개되지 않아 '깜깜이' 전형, 금수저 전형으로 불리는 학생부 종합전형, 이른바 '학종' 비율을 줄이고, 정시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또 학종이나 내신에서 불리한 학생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여론도 반영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 : 우선 정시가 지나치게 적다 보니 학교 내신 나쁜 학생들이 극복의 기회가 없다는 거죠.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연세대는 학종을 비롯한 수시 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교육부 권고대로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와 입시업계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어진다면 이른바 검증이 되지 않은 학생이 학종을 통해 들어오게 될 가능성이 있어서 각 대학이 학종 보다는 교과목 내신에 더 비중을 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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