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北, 도쿄·베이징 올림픽 참가 약속"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북한에서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눈 바흐 위원장은 북한이 평창에 이어 도쿄와 베이징 올림픽에도 참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북한 김일국 체육상의 안내를 받으며 청춘거리 체육시설들을 둘러봅니다. 역도, 탁구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과도 만났습니다.

그제(29일)부터 북한을 방문 중인 바흐 위원장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축구를 관람하고 30분간 공식 회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를 약속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토마스 바흐/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은 이 약속을 완전히 지지했습니다. 그는 스포츠와 스포츠의 발전은 (북한의 향후 발전을 위한) 자신의 정책에 있어서 기둥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IOC 대표단은 김일국 체육상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한 올림픽위원회와도 만났습니다.

북한 매체가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북한의 향후 올림픽 출전 및 IOC의 지원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흐 위원장의 이번 방북은 지난 1월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 당시 북측이 바흐 위원장의 방북을 공식 요청하면서 성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