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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포획 출동하다 사고로 '여성 소방관 3명' 사망

<앵커>

이번에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인데요, 유기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성 소방관 3명이 황망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제행 기자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30일) 오전 10시쯤 충남 아산시 43번 국도에서 25t 화물차가 도로변에 서 있던 소방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한 29살 김 모 소방교와 소방관 실습생 30살 김 모 씨, 23살 문 모 씨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다른 소방관 1명도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개가 도로 위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김 소방교는 최근에 결혼한 부부 소방관으로 알려졌고, 소방 실습생 2명도 다음 달 정식 임용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순직 처리를 위해 예비 소방관을 소방관으로 볼 수 있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트럭운전자 62살 허 모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사고 소식에 공식 논평을 내고 인생의 봄날이었기에 슬픔은 더 가눌 길이 없다며 세 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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