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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구속 기간 연장…김윤옥 여사도 조사 거부

<앵커>

내일(31일)로 끝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검찰이 다음 달 10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검찰은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도 시도했지만, 김 여사가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어제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일은 내일에서 다음 달 10일로 미뤄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지는 시기도 다음 달 10일 직전이 될 거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방대해 구속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구속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2차례 거부한 '옥중조사'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계속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실제 구치소 방문 조사가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이 당장 오늘은 방문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주말이나 다음 주초쯤 재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에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여사를 어제 비공개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그 전날 김 여사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알려와 진행하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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