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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늘어가는 고성 산불…확산 막을 '방어선' 구축

<앵커>

오늘(28일) 새벽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11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가 점점 늘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번지는 걸 막기 위한 불길 방어선을 만들고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6시 20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오전부터 강한 바람을 타고 번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40대와 2천 4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면서 현재 산불 진화율은 90%를 보이고 있지만, 산세가 험한 데다 언제 바람이 다시 강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확산하자 민가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탑동리, 가진리, 공현진2리 일대에 방어선을 구축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서울·경기·충북·경북 소방본부에서도 물탱크차 50여 대와 인력 100여 명을 지원하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오후 4시 현재 산림 40ha와 주택 5채 등 건물 16채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가진리와 공현진리 등 바닷가 지역으로 번지면서 1천 300여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변 7개의 초·중·고교가 비상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강원 고성 등 동해안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또, 고성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에게 지자체와 협조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등 산불 조기 진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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