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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성에 온 듯…동유럽 물들인 주황색 눈

<앵커>

지금까지 조금 무거운 소식 계속 전해드렸는데 잠시 분위기 바꿔보겠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에 주황빛 눈이 내렸습니다.

지구가 아닌 화성에 온 거 같은 이색 풍경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에 있는 유명 스키장입니다. 마치 화성에 온 듯 산이 온통 주황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겨울이면 하얀 눈으로 덮이는 곳이지만 지난 주말부터 내린 주황색 눈이 풍광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러시아뿐만이 아닙니다.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동유럽 곳곳에서 주황색 눈이 목격됐습니다.

[알리나/당시 관광객 : 눈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마치 주황색 아이스크림 위에서 스키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대단했어요.]

기상학자들은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 폭풍이 강한 바람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 눈과 뒤섞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황색 눈은 5년에 한 번꼴로 내리는데, 올해는 과거보다 모래가 더 많이 섞이면서 위성사진으로 선명하게 관측될 정도였습니다.

유럽 기상 당국은 주황색 눈이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영상제공 : 알리나 질라코프 (당시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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