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은 KCC가 차지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전자랜드를 압도하며 2년 만에 4강에 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4차전 벼랑 끝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KCC는 5차전은 초반부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1쿼터에만 로드가 3점 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쳤고, 송창용과 이정현도 연거푸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전반에 18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전반전에 3점 슛 10개를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한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정효근의 3점포가 살아나며 9점 차까지 쫓아갔습니다.
거기까지였습니다. KCC는 3쿼터 종료 직전 송교창의 3점포로 맞받아친 뒤, 4쿼터에는 골 밑을 장악하고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KCC는 79대 64로 이겨 홈 팬들 앞에서 4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추승균/ KCC 감독 : 홈에 오면 항상 편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을 믿었고 그 믿음에 선수들이 보답한 것 같습니다.]
끝장 승부 속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날 선 신경전과 과열된 몸싸움으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 13분에 달하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최장 시간 경기가 됐습니다.
KCC는 정규리그 2위 SK와 5전 3선승제로 챔프전 진출을 다투고, 인삼공사는 1위 DB와 4강 플레이오프를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