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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명 탄 여객선 흑산도 인근서 좌초…아찔했던 80분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어제(25일) 낮에 전남의 흑산도 앞바다에서 163명이 탄 쾌속 여객선이 바위를 올라타면서 기울어졌습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도 해경과 민간 구조선이 빨리 도착해서 80분 만에 모두 안전하게 구해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47분쯤 신안 흑산도 부근 해상에서 홍도를 출발해 목포항으로 가던 쾌속선 '핑크 돌핀호'가 좌초됐습니다.

이 배에는 승객 158과 승무원 5명 등 16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탑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선실에서 대기했고 이 중 23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경 경비정은 사고 발생 30분 만인 4시 17분쯤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흑산도에 있던 또 다른 쾌속선을 사고 해상으로 불러 탑승객 158을 모두 옮겨 태웠고 1시간 20분 만에 무사히 구조를 마쳤습니다.

사고는 돌핀호가 짙은 안갯속을 운항하다 앞선 어선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일어났습니다.

[김병욱/사고 여객선 선장 : 짙은 안갯속에 어선 피하다가, 횡단하는 어선 피하다가 좌초돼버렸어요. 승객은 사고 없이 이송됐고요.]

좌초로 인해 찢어진 부분은 1센티미터로 작아 침몰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여객선 운항 관계자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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