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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검찰·법원 '압박'…"법원 판단에 맡기겠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번 사건은 피의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히려 강하게 나가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 집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 불러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네,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집 분위기 어떤지 궁금한데 전해주시죠.

<기자>

날이 밝으면서 일부 언론사 몇몇 곳이 이곳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을 찾으면서 다소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제 뒤로 지금 펜스들이 보이실 텐데요, 오늘(22일) 오전에 예정되었던 영장실질심사가 연기되기는 했지만 오늘 법원이 변호인만 출석하든 서류심사만 하든 어떻게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렇게 되면 이곳 자택에 모일 언론사들을 통제하기 위한 펜스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법원과 검찰이 이렇게 우왕좌왕 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명박 전 대통령 쪽의 전략은 무엇인지 얘기해주시죠.

<기자>

어제 오후 늦게 법원이 오늘 오전에 예정되었던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거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한 측근은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 이런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다소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낸 입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검찰과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어제 영장실질심사에 이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단만 내보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법원과 검찰이 판단을 하고 있지 않다, 검찰이 변호인단만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걸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어제 하루 종일 검찰과 법원을 압박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도 자택에 머물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택에는 창문마다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고, 현관문도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최근 자택을 찾았던 한 측근은 참담했다는 한마디로 이 전 대통령 측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만약 오늘 법원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결정을 하게되는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면 오늘 저녁 늦게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은 이곳 자택에 모일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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