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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등극, 철권정치 마련한 시진핑…中 전인대 폐막

<앵커>

우리에 정기국회 격인 중국에 전인대가 끝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절대권력을 쥔 사실상 시 황제에 오르는 무대가 됐는데 우리도 장기집권에 대비해서 관계를 쌓아가는 방안을 고민할 시점이란 분석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인대 폐막에 앞서 치러진 초강력 사정 기관 국가감찰위원회의 신설안 표결은 요식행위에 불과했습니다.

이미 출범도 전에 시진핑 주석의 측근이 수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중앙기율위가 감찰해온 공산당원뿐 아니라 기업인까지 감시할 수 있는 시 주석의 사정 권력이 완성된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저는 항상 헌법에서 부여한 책임을 충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시 주석은 이번 전인대와 정협, 양회를 통해 집권 2기 철권정치를 이어갈 인적, 제도적 장치를 완비했습니다.

헌법에 시진핑 사상을 넣어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고 국가주석 연임도 가능하도록 고쳐 장기집권의 길을 열었습니다.

권력은 총구로부터 나온다는 마오쩌둥의 조언대로 군 최고 수뇌부를 측근으로 채워 완벽하게 틀어쥐었습니다.

50년 친구 류허에게 재경과 금융 분야를 맡겨 2인자 리커창 총리의 힘을 뺐고 관행이던 후계구도 지정마저 거부했습니다.

절대권력을 구축한 시진핑 주석은 북핵 문제나 통상 분야에서 공격적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커 우리로서도 적잖은 부담이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런 가운데 리커창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참여 의사를 밝히며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한 시점의 삼국 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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