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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타민·中 전자제품 인기…지난해 해외직구 '껑충'

<앵커>

작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직접 사서 배송받은 물건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습니다. 이 중에는 미국산 비타민과 중국산 전자제품이 가장 많았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지난해 해외 직구 건수는 2천359만 건, 액수로는 2조 2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매 건수로는 전년보다 36%, 액수로는 29%가 급증한 것입니다. 해외 직구가 활성화된 2013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구매액수가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원화 가치의 강세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할인행사가 확대된 것이 해외직구가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국가별 직구 금액을 보면, 중국은 2016년 1억 5천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 7천200만 달러로 늘었고, 일본도 7천642만 달러에서 1억 3천682만 달러로 껑충 뛰었습니다.

미국은 12억 1천463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국가별 점유율에선 56%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습니다.

중국은 점유율 17%를 기록해 유럽을 제치고 한국인들의 해외직구 대상국가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해외 직구 품목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이 20%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 순이었습니다.

전자제품 해외직구는 전년보다 80%나 늘었는데, 특히 가정용 청소기 구매가 급증했습니다.

미국에선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가 많았고, 중국에선 컴퓨터 부품 등 전자제품을 특히 많이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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