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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통산 3번째 정상

<앵커>

간밤에 캐나다에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가 끝났는데 우리 여자선수들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습니다. 특히 최민정 선수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종합우승을 이루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500m와 1,500m를 휩쓴 최민정은 대표팀 동료 심석희와 종합 우승을 다퉜습니다.

1,000m 결승에서는 심석희가 먼저 웃었습니다. 심석희는 첫 바퀴부터 1위로 나선 뒤 끝까지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역주했고, 최민정은 마지막 코너에서 러시아 선수와 부딪힐 뻔하면서 속도를 줄여 4위를 기록했습니다.

1,000m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놓친 최민정은 27바퀴를 혼자 도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다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5바퀴를 남긴 뒤 바깥쪽으로 빠르게 달려 심석희와 김아랑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고, 계속해서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막판 중국 리진유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태극기를 휘날리며 종합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2016년 대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정상에 우뚝 서며 쇼트트랙 여왕의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최민정은 심석희와 김아랑, 김예진과 함께 나선 3,0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전 종목을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남자 500m 우승자 황대헌은 1,000m 결승과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잇따라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지만, 동료들과 힘을 합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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