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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김영철, '스파이 라인' 가동해 대화중"

<앵커>

미국과 북한은 또, 지금 보신 것처럼 눈에 띄는 방법 말고 정보기관인 CIA와 정찰총국을 활용해서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국정원까지 밖에서는 파악이 안 되는 스파이들이 나서서 티가 안 나게 일을 풀어나가고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자신이 국장으로 있는 CIA와 북한 정찰총국 간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리들은 폼페이오 내정자가 이미 북한 대표들과 정상회담 준비 협상을 진행 중이며 서훈 국정원장과도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내정자와 김영철 전 정찰총국장, 서훈 원장 등 이른바 스파이라인이 전통적 협상라인인 외교 채널을 대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CIA가 확인 취재에 즉답을 피하는 등 스파이라인 가동에 대한 미 정부의 공식 확인은 없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그럼에도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가 절대적이고 북·미 회담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폼페이오가 인준 절차를 마칠 때까지 CIA가 회담 준비를 사실상 도맡아 할 거라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 (지난 13일) : 폼페이오 내정자는 정말 훌륭한 국무장관이 될 것이고, 저는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다.]

CNN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북·미 정상회담 제안을 수락한 뒤 폼페이오에게 회담 준비를 주도하라고 개인적으로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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