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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 회담 사이 '한미 회담'?…북, 움직이기 시작

<앵커>

정부가 오늘(15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 이야기도 나오는데, 북한도 리용호 외상을 스웨덴으로 보내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남미 순방 중인 이낙연 총리가 4월 말 남북, 5월 북미회담 사이에 한미 정상회담이 추가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함께 지혜를 모으는 그런 식의 한미 정상회담이 중간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을 어렴풋하게 합니다.]

외교 당국은 정해진 게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강경화 외교장관이 오늘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대화 상대였던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에도 남북과 북미, 또 혹시 모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의제 조율과 준비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특사단) 방북의 모멘텀을 살려 나갈 필요가 있고, 앞으로 중요한 외교일정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한미 간) 여러 레벨에서 긴밀히 조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도 움직였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이 오늘 베이징을 거쳐 스웨덴으로 떠났습니다.

명목은 예정된 외교 일정이지만, 미국을 담당하는 최강일 부국장이 따라간 만큼 북미 접촉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숨 가쁜 외교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내일 첫 회의를 엽니다.

조명균 통일장관이 총괄 간사, 정의용·서훈 두 특사외교 주역들은 물론, 국방과 외교장관도 포함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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