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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방 "단순민원 출동 안 해요…긴급 구조 먼저"

<앵커>

경기소방당국이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는 119 출동을 하지 않기로 기준을 새로 정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영춘 기자가 소방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잠긴 현관문 자물쇠를 따러 119가 긴급출동합니다. 단순한 동물 구조작업도 소방대원들의 몫입니다.

[김소선/경기도 재난안전본부 : 요즘 신고받는 건수는 (하루평균) 330건 정도되고요, (출동)처리 건수는 150건 정도 됩니다.]

이렇게 비긴급상황에 대처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긴급구조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좀 개선될 것 같습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새로 마련한 '생활안전분야 출동기준'에 따라 119신고가 들어오면 지휘센터에서 위험 정도를 따져 출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대형고드름이나 벌집 제거 같은 경우는 긴급사항으로 분류돼 소방관이 출동하지만 위험성이 없는 단순 문 개방은 출동하지 않고 자체처리하도록 유도합니다.

또, 맹견이나 멧돼지 같은 위해 동물 출몰은 긴급상황으로 출동하지만 단순히 야생동물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비긴급으로 분류해 의용소방대나 민간단체에 처리를 통보합니다.

[김인겸 구조팀장/경기도 재난안전본부 : 위급하지 않은 생활안전 출동은 관할기관에 통보해 재난발생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겠습니다.]

재난안전본부은 지난해 경기지역 생활안전분야 전체 구조 건수 중 '긴급하지 않은' 상황은 34.6%인 3만 2천 7백여 건으로, 앞으로 이런 경우에는 119 대신 생활민원을 전담하는 경기도콜센터등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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