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내일 검찰 포토라인서 대국민 메시지…조사 과정 녹화

<앵커>

이 전 대통령은 내일(14일) 검찰청에 도착해서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조사과정은 영상으로 녹화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상 녹화에 동의하지 않았죠.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내일 오전 9시 30분에 예정대로 검찰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일 이 전 대통령이 검찰청 포토라인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변호인은 강훈, 피영현 변호사 외에 김병철 변호사가 합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효재/전 정무수석 : 검찰에 가서 법리 다툼을 해야 될 테니까 변호사들과 최종점검을 하고 계십니다.]

내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서울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에서 진행됩니다.

관례대로 조사에 앞서 검찰 간부와 잠시 인사를 나누는데, 수사를 주도했던 한동훈 3차장검사가 이 전 대통령을 응대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인 조사는 송경호 특수 2부장과 신봉수 첨수 1부장이 교대로 진행합니다. 부장검사 옆에는 이복현 검사가 배석하고, 이 전 대통령 옆에는 변호인이 앉을 예정입니다.

1001호 조사실에는 영상 녹화 장치가 있는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투명한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수사팀이 판단했고, 이 전 대통령 측에서도 녹화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