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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는 뺑소니 차량…美 시민들, 맨몸으로 막고 망치질

<앵커>

미국에서 뺑소니 차를 시민들이 몸으로 막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망치로 유리창을 깨기까지 했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의 한 도로입니다. 여러 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은색 SUV 승용차가 후진을 합니다. 승용차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상태로 현장에서 달아나려 한 겁니다.

그러자 피해 차량 운전자들이 나와 운전석 창문을 두드리며 승용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달아나지 마.]

뺑소니 운전자는 문을 열지 않고 버티더니 차를 후진해 그대로 달아납니다. 하지만 이번엔 검은색 SUV 승용차가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시민들이 쫓아가 문을 열려고 해보지만, 뺑소니 운전자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급기야 옆 차선에 있던 흰색 승합차 운전자가 쇠망치를 들고나와 뺑소니 차량의 창문을 깨기 시작합니다.

운전자석 유리창은 물론, 뒷문과 조수석 쪽 유리창까지 깼지만, 뺑소니 운전자는 막무가내로 앞을 막는 차량들 틈을 뚫고 달아납니다.

지켜보던 차량들이 잇따라 쫓아갔고, 뺑소니 운전자는 멀리 못가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민 (현장 목격) : 미쳤습니다. 교통사고를 냈으면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라면 경찰에 신고하고, 그냥 추적만 했을 겁니다.]

경찰은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뺑소니 차량을 무리해서 막으려 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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