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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급주택 가격상승률 '세계 3위'…"이미 거품 상태 진입"

<앵커>

서울 고급주택 가격 상승률이 세계에서 3번째로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죠. 그럼 앞으로 강남 집값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 시장 상위 5% 안에 있는 고급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13.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한 부동산 정보 업체가 전 세계 주요 도시 4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1위는 27.4%인 광저우, 2위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이었습니다. 3분기 7위였는데 더 가파르게 오른 겁니다.

보험연구원도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은 이미 거품 상태로 진입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집에 거주하면서 얻는 실질적인 가치를 전세가로 보고, 이를 매매가격의 변동성과 비교해 봤더니 강남 지역의 경우 지난 하반기부터 매매가격 변동성이 전세가 변동성을 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실제 가치보다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윤성훈/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대 심리가 많이 작용하기 시작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것이 거품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지난해 7월 4조 8천억 원이 증가했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월 1조 3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국내 금리도 뒤따라 올라 대출이 줄면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은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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