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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내 첫 영리병원 개원' 공론조사 거친다

<앵커>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의 개원 여부가 사실상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신고리원전처럼 공론조사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은 장비와 인력까지 갖추고 개원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의 개원 허가가 계속 늦춰져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리병원 찬반 논쟁 속에 개원 허가를 미뤄온 제주자치도가 새로운 방안을 내놨습니다.

숙의형정책개발청구심의회에서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여부를 도민 공론 조사로 결정하자는 결론을 내리자, 이를 수용하기로 한 겁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 (심의회는) 도민사회 전반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제주도에서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최적의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에따라 녹지국제병원 관련 도민 의견을 수렴할 가칭 공론조사 추진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직 위원회 구성과 방식 같은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개원 허가 주체인 제주자치도가 나서지 않고 민간 중심으로 위원회가 꾸려질 전망입니다.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는 정부가 시행했던 신고리원전 공론조사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찬/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 : 사례를 보면 첫 번째 여론조사를 하고, 그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주민들이 참여해서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 그런 절차로 아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고리 원전 공론조사가 넉 달가량 소요됐기 때문에,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가 끝나고 개원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는 사실상 6월 지방선거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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