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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 철강에 25% 관세 폭탄' 강행…한국도 포함

<앵커>

한 시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폭탄 관세를 매기는 조치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에 맞붙은 캐나다와 멕시코만 빠지고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연합 같은 전통적인 우방들이 다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자국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씩의 관세를 매기는 내용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의 국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오늘 관세를 부과합니다.]

부과 대상국 가운데는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 재협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 멕시코가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진정한 친구들과 우리를 무역과 군사 양면에서 공정하게 대우하는 국가들에 커다란 융통성과 협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안보동맹을 이유로 막판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관세 면제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전통적 우방인 유럽연합, EU도 면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별 국가에 대해 특정 조건 아래서 관세를 수정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개별 국가의 제품이 미국의 안전을 더 위협하지 않도 록 하는 방법에 동의할 수 있다면 관세를 수정하거나 철회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국가 안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조건으로 대체 수단이 합의된다면 관세의 수정 또는 철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대통령 서명 이후 실질적 발효까지는 보름이 걸린다는 점에서 최종 면제를 위한 각국의 협상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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